본문 바로가기

Trip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방 후기(국립중앙박물관 주차 정보 포함)

반응형

브랜딩의 중요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 안에 있는 사유의 방은 반가사유상의 에너지와 공간이 일체화된 느낌으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전시실입니다. 사유의방이라는 독립적인 전시 공간을 구성하고 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는데요. 사유의방에 이어 청자실까지 창의적인 브랜딩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 궁금해져서 저도 시간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주차

 

 

국립중앙박물관-주차

국립중앙박물관은 주차공간이 잘 되어 있습니다. 옥내주차장 754대, 옥외주차장 107대가 마련되어 있어서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편하게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평일 오전 10시쯤 방문했는데 박물관 오픈 시간이 10시여서 그런지 저 시간대는 꽤 널널했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주차 요금은 기본요금이 2시간에 2,000원이고 초과요금은 매 30분당 500원입니다. 그래서 여유롭게 전시를 관람하셔도 주차요금이 5,000원 미만으로 나와서 심적 부담이 덜 한 편이랍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실내 

국립중앙박물관-중앙-기둥모습국립중앙박물관-실내인테리어국립중앙박물관-중앙-통로사진

국립중앙박물관의 실내 모습입니다. 저는 유럽여행 때마다 박물관을 돌아다녔는데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박물관의 실내 모습도 유럽의 박물관 만큼 웅장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운데 중앙통로가 트여 있고 그 위로 기둥들이 세워져 있어서 웅장한 느낌도 나고 깨끗하고 고요하고 정갈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각이 딱 맞춰진 모습이 좋아서 실내 인테리어 사진을 찍어도 참 멋있게 나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방

 

국립중앙박물관-사유의방-외관사진사유의방-외관문구사진

제가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단연 사유의방이었습니다. 사유의방은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조용한 방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외관에서 부터 느껴지는 분위기 마저 압도적입니다. 입구에는 '천천히 걸어 들어가며 현재의 시간과 공간을 벗어나 사유의 여정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괜히 이 문구를 보니 입장 전부터 마음이 경건해지며 침착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유의방-반가사유상-모습사진반가사유상-옆모습-사진

어둠을 통과하는 진입로, 미세하게 기울어진 벽과 바닥 앞에 마주한 두 반가사유상입니다. 고요한 음악과 잔잔한 조명에 앞도되는 분위기가 느껴졌고 진지하고 고요하게 두 반가사유상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천장에는 반짝이는 별 처럼 꾸며두어서 진짜 이 시공간에 나와 반가사유상만 마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집중이 많이 되었고 나도 모르게 반가사유상을 마주하며 조용한 생각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만약, 기존처럼 평범한 전시실의 공간에서 두 반가사유상을 마주했다면 이러한 느낌과 집중도를 발휘하지 못했을텐데 이렇게 사유의방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전시를 하니 진짜 색다른 공간에서 집중하며 국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전시공간만으로도 국립중앙박물관의 브랜딩이 얼마나 훌륭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청자실

국립중앙박물관-청자실-입구사진국립중앙박물관-청자실-사진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다면 또 하나 놓치지 말고 가봐야 할 곳이 바로 청자실입니다. 청자실 또한 2022년에 새롭게 새단장을 마친 전시실로 청자실 안에 대표 문화공간인 '고려비색'을 마련했습니다. 사유의방에 이어서 청자실이 두번째 대표 문화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고려청자의 독자적인 아름다움을 잘 드러내고 있는 전시실이었습니다. 이곳의 핵심은 청자실 안에 특별히 마련한 '고려비색' 공간입니다. 오른쪽 사진이 바로 그 공간인데요. 고려 비색청자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켜 몰입형 감상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공간이 주는 힘이 이런건가 싶을 만큼 평소에는 그냥 무심코 지나갔을 법했던 고려 비색청자들이 이곳에서는 집중도 있게 다가왔습니다. 조명이 주는 분위기 때문인지 눈에 훨씬 잘 들어왔고 청자에 뛰어난 조형성과 아름다운 비색에 온전히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생각지도 못했던 감동을 주었고 오로지 나와 이곳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느꼈던 감정을 많은 분들이 함께 느껴보셨으면 좋겠고 사유의방에 이어서 청자실까지 아름다운 이 문화공간에서 마치 명상을 하듯 자신의 본모습과 마주하시길 바라며 새로운 예술적 감동의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