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맛집 팔진향 : 송도 룸식당 추천

신년회하기 좋은 송도 룸식당으로 팔진향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가족모임이 있어서 다녀왔는데 맛도 있었지만 조용한 룸이 있어서 더 만족했던 인천 송도 맛집이었습니다. 팔진향은 중식당인데 고급진 중식당 느낌이어서 신년 모임, 가족모임, 상견례 장소로도 좋아보였습니다. 단품요리도 있지만 코스 요리도 여러 코스로 준비되어 있어서 격식이 필요한 자리에서도 적합해 보이던 송도 맛집이었습니다.

 

 

 

송도 맛집 팔진향 위치

송도 팔진향의 위치는 센트럴파크역 근처에 있습니다. 송도에서 상견례나 각종 모임에 가장 잘 어울리는 한옥마을에 위치해 있답니다. 주차도 편리했고 한적한 곳에 있으면서 한옥으로 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식사하기도 전이었지만 이미 이곳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송도 맛집이 즐비한 한옥마을은 주차 관리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차 가지고 오시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으실 것 같습니다. 일식당인 삿뽀로와 같은 건물에 있는 팔진향은 2층으로 올라오시면 되는데 엘레베이터가 분명 15인승이라고 적혀있는데 3명만 타도 정원 초과라고 뜨더라구요.. 그래서 계단으로 올라왔답니다.

 

 

송도 맛집 팔진향은 중식당이지만 한옥이어서 그런지 한식당 같은 고풍스러운 느낌도 느껴졌습니다. 홀에서도 식사가 가능했고 예약시 룸도 가능했습니다. 제가 직접 예약한 것은 아니지만 들어보니 룸으로 예약할 경우 코스요리로 식사를 해야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가족행사가 있어서 룸으로 예약을 했고 코스요리 선택은 식당에 들어오고 나서 골랐습니다.

 

팔진향 룸 내부 모습

저희는 한 16명 정도 예약을 해서 큰 룸으로 착석을 했습니다. 이날은 어머님 환갑이셔서 예약을 한 것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작은 축하파티를 할 수 있도록 테이블도 마련해주셨답니다. 가족 모임으로 하기에 딱 좋은 크기였고 홀과 거리도 어느정도 분리가 되어 있어서 그런지 조용하고 아늑했답니다.

 

 

 

팔진향 식사

예약시간에 맞춰 식당에서 미리 식기류와 짜사이 등을 테이블에 준비해주셨습니다. 접시가 예뻐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룸으로 예약시 코스 메뉴를 주문해야 했고 코스는 2인 이상 필수로 주문을 해야합니다. 저희는 추천 받은 진 코스로 주문을 했습니다. 진코스는 계절차, 고추기름냉채, 시금치 게살 유산슬, 딤섬, 팔보채, 사천식 찹 스테이크, 칠리 중새우, 차슈, 식사, 후식이 준비되며 가격은 65,000원이랍니다.

 

 

진코스의 첫 메뉴로 나온 고추기름냉채입니다. 이걸 먹자마자 저와 남편은 입맛이 싹 돌면서 맛있다고 송도 맛집으로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새우는 탱탱했고 고기도 부드러웠고 매콤한 고추기름소스와 잘 어울렸습니다. 새콤매콤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은데 한입거리로 입맛 돋우기에는 딱 좋았습니다.

 

 

두번째 메뉴는 시금치 게살 유산슬입니다. 비쥬얼만 보면 아이들은 싫어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고소한 맛도 좋았고 특히 재료들의 식감이 좋아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약간 짭짤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긴 했습니다.

 

 

표고버섯, 부추, 죽순의 식감이 다 달라서 씹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지금 사진에서 보니 게살은 어디있는지 잘 모르겠네요..하하

 

 

세번째 메뉴는 팔보채입니다. 팔보채는 중국에서 8가지의 귀한 재료를 써서 만든 것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굴소스와 함께 볶아내는 것이 특징이죠. 쭈꾸미, 오징어, 낙지가 들어가서 해산물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특히 좋아하실 것 같았습니다. 

 

 

그 다음 메뉴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던 딤섬입니다. 딤섬은 고기와 새우딤섬이 반반씩 나오는데 아이들이 정말 맛있게 먹더라구요.

 

 

고기 딤섬은 안에 육즙이 있어서 바로 입으로 직행하시면 안되는 것 아시죠. 숟가락에 올려서 젓가락으로 살짝 찢은 다음에 육즙을 빼서 호호 불어서 드셔야 제맛이랍니다. 새우완자 딤섬도 속이 꽉 차고 부드럽더라구요.

 

 

그 다음 메뉴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칠리새우입니다. 중국집 가면 탕수육이냐 칠리새우냐 많이 고민하게 되시는 것 아시죠. 이곳은 튀김류를 정말 잘한다고 느껴지던게 새우 튀김의 튀김 베이스가 얇아서 더 맛있더라구요. 칠리새우 소스도 맵지 않아서 아이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었고 매콤 달짝해서 좋았답니다. 그리고 첫 메뉴였던 냉채에 올라간 새우의 퀄리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새우가 오동통하니 굵직했어요.

 

 

송도 맛집 팔진향의 진코스에는 아쉽게도 등심 탕수육은 없답니다. 진코스 보다 한단계 아래인 팔코스에는 등심 탕수육이 있어서 탕수육이 더 좋으신 분들은 그걸로 주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팔진향은 등심탕수육 맛집으로 유명해서 저희는 진코스를 주문하고 등심탕수육을 추가로 단품 주문을 했답니다.

뭔가 중식을 먹는데 탕수육이 빠지니 살짝 서운하긴 하더라구요. 등심탕수육은 찍먹으로 준비가 되었답니다. 근데 진짜 등심탕수육이 모든 메뉴들 중에서 제일 맛있더라구요.. 왜 팔진향이 탕수육 맛집으로 입소문 났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저희 처럼 진 코스를 주문하신 분들도 단품으로 등심탕수육 정도는 추가로 한번 주문해서 맛보시는 것도 추천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메뉴는 찹스테이크 입니다. 이것도 중식인가 싶지만.. 코스요리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약간 어린 아이들 취향저격하는 메뉴인 것 같은데 찹스테이크는 생각보다 고기가 조금 질겨서 어른들에게 인기는 끌지 못했답니다. 

 

 

다음 메뉴는 동파육입니다. 저는 사실 동파육을 처음 먹어보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꽃빵에 싸 먹을 수 있는 음식이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찹스테이크는 조금 질긴감이 있었지만 동파육은 푹 쪄서 그런지 부드러웠답니다.

 

 

꽃빵에다가 동파육 넣고 오이랑 파 넣어서 싸먹으면 딱 맥주를 부르는 맛이더라구요. 동파육을 먹을 때 쯤 배가 어느정도 불러와서 맛은 완연하게 느끼지 못해서 아쉬웠는데요. 그래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이건 식사 중간에 직우너분께서 들어오셔서 어머님 생일을 맞아 이벤트로 준비해주신 식사인데요. 이 음식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장수를 기원하는 듯한 그런 음식이었답니다. 전복을 포함해서 비싸고 좋은 재료들이 듬뿍 들어가 있다고 말씀해주셨던 것 같아요. 이런 서비스까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준비해주셔서 감동이었고 이래서 송도 가족모임 식당으로도 제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먹었던 식사였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곳은 식사메뉴가 짜장면이랑 볶음밥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었어요... 어떻게 짬뽕이 빠질 수 있죠....? 짬뽕은 추가요금이 또 있답니다. 저는 이런 중식 코스 요리를 먹으면 마무리로는 얼큰한 짬뽕국물이 땡겨서 짬뽕으로 주문했답니다. 이미 코스 요리를 먹어서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 마지막 식사로 나온 짬뽕과 짜장면도 양이 적은 것은 아니어서 진짜 다 먹으니까 배가 터질 것 같았듭니다. 저는 짬뽕의 경우 막 특색있게 엄청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딱 그 생각하는 중국집 짬뽕 요리. 깔끔한 국물맛이었습니다.

 

마지막 후식으로 매실차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군더더기 없었던 깔끔한 식사 코스여서 송도 가족모임 식당으로도 제격이었고 맛도 좋았던 송도 맛집이었습니다. 설날 연휴 가족모임이나 상견례 등 행사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조용한 룸식당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을만한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