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아무드입니다.
날씨 좋은 주말에 한적한 서울 데이트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한번쯤 부암동을 떠올리셨을텐데요.
날씨가 좋았던 지난 주말 청운문학도서관을 구경가보고 싶어서 부암동 쪽으로 데이트를 하러 갔다가 우연히 '소소한풍경'이라는 한식집을 발견하여 런치 식사를 즐기고 왔답니다.
저처럼 양식보다는 한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반가워하실만한 퓨전 한식집 '소소한풍경'은 저렴한 가격으로 깔끔한 한정식을 즐길 수 있답니다.
소소한풍경
위치
서울 종로구 부암동 239-13
영업시간
매일 12시 ~ 22시
(명절 휴무)
주차공간 없음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소소한풍경은 한식집 답게 가게 외관도 굉장히 깔끔함이 느껴졌답니다. 사람이 살 것 같은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듯한 건물이 인상적인데 야외에는 테라스 존을 만들어서 날씨가 좋은 날에는 뻥 뚫린 테라스 자리에서 바람을 솔솔 맞으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아보였답니다.
실내공간과 테라스 자리가 트여있어서 개방감 있게 식사가 가능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날씨가 많이 따뜻했던 날이여서 테라스를 개방해두니 너무 시원하고 자연의 냄새마저 좋았답니다.
제가 방문했을 시간에는 야외에 그늘이 드는 좋은 자리들은 이미 만석이어서 아쉽지만 실내 테이블에 앉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실내에서도 바깥 테라스 자리를 바라보는 뷰가 예뻐서 실내 공간도 좋았답니다.
부암동 한식집 소소한 풍경의 실내 곳곳 인테리어는 아기자기한데 아주 약간 뭐랄까 복잡한 느낌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소소한풍경은 퓨전 한식집으로 코스요리가 주메뉴입니다. 코스요리는 24,000원 부터 80,000원까지 총 4종류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며 스페셜 코스의 경우 저녁식사 코스로 예약시에만 주문가능한 코스입니다.
코스요리를 1개씩 주문하는 것은 불가해서 저와 남자친구는 같은 코스요리를 골라야 했는데요. 저희는 다음 일정이 있어서 식사시간도 여유롭지 않았고 남자친구가 가지를 못먹어서... A코스로 2개를 주문했답니다.
부족하면 사이드메뉴도 추가할 수 있고 메뉴판 뒤에는 음료 종류들도 나와있답니다. 코스요리 마무리로는 홈메이드 건강차가 나오기 때문에 저희는 따로 음료는 주문하지 않았답니다.
소풍코스 A코스의 첫 메뉴는 죽과 샐러드입니다. 죽은 '오늘의 죽'인것으로 보아 매일 죽 종류가 달라지는 것 같았는데요. 오늘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호박죽이 나왔답니다.
오렌지 드레싱이 들어간 견과류 샐러드입니다. 샐러드는 특별한 점은 없었고 평소 많이 먹던 그런 샐러드 맛입니다. 토마토, 상추, 양상추가 함께 곁들여져 있답니다. 상큼하니 입맛을 돋아줘서 좋았답니다.
호박죽은 양이 조금 나오는데 달달하고 부드러웠답니다. 저는 단호박죽이 달달해서 참 좋아요. 위에 아몬드도 조금 뿌려져있어서 식감도 좋았답니다. 잘못먹으면 호박죽이 쓴 맛이 날 때도 있는데 부암동 한식집 소소한풍경의 단호박죽은 쓰지 않아서 좋았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매콤한 김치 밀전병과 호박, 당근, 양파 등 다양한 야채가 골고루 들어있는 전이 나왔습니다. 저는 김치 밀전병을 진짜 너무 좋아하는데요.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져서 나와서 너무 행복했답니다. 같이 나온 야채전도 겉바속촉으로 꿀맛이었어요.
단면을 보여드리고자 근접샷으로 찍어보았답니다. 김치 밀전병 같은 경우에는 속이 꽉 찬게 보이시죠. 많이 맵지도 않고 김치 때문에 식감도 아삭아삭하고 좋아서 몇개 더 먹고 싶었어요 ㅎㅎ
그 다음 나온 요리는 연어 크림치즈 카프레제입니다. 뭔가 전을 먹은 다음에 나와서 약간 순서가 맞나 싶었었는데 전으로 약간 니글니글할 수 있는 속을 상큼한 카프레제로 달래주어서 다시 입맛을 돋아주더라구요.
토마토 위에 크림치즈, 그 위에 바질페스토, 연어, 어린새싹과 그 위에 발사믹 소스가 뿌려져 있어서 새콤달콤 맛있었답니다. 크림치즈가 들어간건 뭔들 안 맛있을까요 ㅎㅎ
그 다음으로는 현미잡곡밥과 미소된장국이 나왔답니다. 역시 한국인의 힘은 밥이죠. 한식을 좋아하는 저는 마무리로 이렇게 깔끔한 백반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반찬들도 하나같이 깔끔하고 소박하니 맛있었답니다.
특히 저는 저 젓갈이 제일 맛있었는데요. 젓갈, 깻잎을 밥 위에 싹 올려서 한입 먹고 미소된장국으로 속을 뜨끈하게 달래주면 너무 좋더라구요. 중간에 백김치도 하나씩 먹어주면 뒷맛이 깔끔하고 시원했답니다.
훈제한방오리구이와 생삼겹살구이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밥과 함께 곁들여 먹어도 밥도둑 반찬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런듯 부암동 소소한풍경은 퓨전한식코스답게 연어 크림치즈 카프레제도 먹을 수 있고 정갈한 한끼 한식 식사도 즐길 수 있어서 취향이 서로 다른 분들이 와도 각자 맛있게 식사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삼겹구이는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이 좋고 부드러웠습니다. 약간 삶은 다음에 겉만 살짝 익힌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담백했답니다. 저는 기름에 바짝 구운 삼겹살을 좋아하는데 저처럼 기름에 튀긴듯한 삼겹살을 좋아하신다면 조금 아쉬우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담백하게 삼겹살을 먹고 싶으신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오리고기도 담백했고 고명으로 함께 올려져있던 깻잎을 곁들여서 먹으면 훨씬 맛의 조화가 좋았답니다.
마무리 후식으로는 전통차와 수제양갱이 나오는데요. 제가 방문했던 날은 오미자차가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오미자차를 아이스로 먹으니 너무 시원하고 새콤달콤 정말 맛있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양갱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많이 달지도 않고 촉촉 쫀득해서 입가심으로 정말 좋았답니다.
부암동 맛집 소소한풍경은 깔끔한 한식 코스 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부모님도 모시고 가면 좋아하실 것 같았습니다. 특히 테라스 뷰가 자연과 어울러진 느낌으로 개방감이 있어서 자연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이 더 맘에 들어하실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부모님 모시고 가서 식사를 한번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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