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아무드입니다.
가성비 좋은 오마카세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맛있으면 또 주변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는 것이 저의 즐거움인데요. 이번에도 가성비 좋은 한우 오마카세 맛집을 발견하게 되어서 직접 방문해보고 이렇게 솔직후기를 남기고자 들거왔습니다.
제가 이번에 알게 된 곳은 서울 한우 오마카세 맛집 한남동 '소와나'입니다. 한남동은 고급 레스토랑이 많아서 가성비 오마카세 집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요, 이렇게 생각지도 못했던 공간에서 가성비 좋은 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소와나
위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68
영업시간
매일 11:30 ~ 14:30 Lunch
매일 16:30 ~ 22:00 Dinner
100% 예약제(네이버 예약)
주차공간 없음
소와나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필히 예약을 해주셔야합니다. 저는 방문 일주일 전에 예약을 했는데 다행히도 제가 원하는 시간에 예약이 가능했답니다. 엄청 예약이 힘든 곳은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주차 공간은 없기 때문에 저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답니다. 예약 시간에 맞춰서 가게 앞에서 줄을 서면 차례대로 예약자 명단을 확인해주시고 두 팀으로 나눠서 본관, 별관으로 안내를 해주신답니다.
기본 셰프 스페셜 한우 오마카세는 49,000원이고 7종 세트는 69,000원입니다. 세프 스페셜과 7종 세트는 소고기 2종이 더 나오는 것인데 생각보다 큰 메리트는 없는 것 같아서 저희는 기본 셰프 스페셜로 한우 오마카세로 주문을 했답니다.
전석 모두 바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있고 4명 당 1분의 셰프님이 담당해서 조리를 해주셨답니다. 기본으로 물, 물티슈, 앞치마가 제공되었고 분위기가 조용조용해서 차분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제가 주문한 소와나의 시그니처 메뉴인 셰프 스페셜 한우 오마카세로 제공될 부위별 한우입니다. 셰프님꼐서 간단하게 소개를 해주시고 요리를 시작하신답니다. 참고로 보여드리는 사진은 2인분이랍니다.
참고로 한남동 소와나는 코스 시작전 음료 및 주류를 1인당 1잔 주문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서울 가성비 오마카세이다보니 음료나 주류를 통해서 마진을 남기셔야 하는 것 같습니다. 운전을 해야하는 저는 맥주를 한잔 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콜라를 주문했답니다.
음료로 잠시나마 목을 축이고 있는 동안 셰프님께서 첫번째 요리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숯불 화로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쥬키니와 새우 향을 맡으니 서서히 배가 고프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요리는 쥬키니와 구운 새우입니다. 쥬키니는 애호박보다 크고 통통한 돼지호박이라고 하더라구요. 맛은 애호박과 거의 흡사한데 제 기준 뭔가 채소의 즙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새우의 탱글함과 쥬키니의 즙이 함께 어울러져서 애피타이저로 딱 좋았답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방문했는데요, 접시에 두개를 함께 놓아주시는데 참고로 모든 메뉴는 인당 1개씩이랍니다. 하하.
두번째 요리부터 한우 5종이 시작됩니다. 이번 메뉴는 샤토브리앙과 표고버섯입니다. 샤토브리앙은 소고기 안심의 중앙 부위를 두툼하고 넓적하게 썰어 구운 프랑스식 비프 스테이크라고 합니다. 그리고 표고버섯 위에는 후리가케를 뿌려주셨답니다.
후리가케가 뿌려진 표고버섯은 짭조름하니 맛있었지만 후리가케의 맛과 향이 워낙 자극적이기 때문에 표고버섯의 향과 맛을 온전하게 느끼기에는 다소 아쉬웠답니다. 샤토브리앙은 한입으로 끝나긴 했지만 안심스테이크 답게 부드럽고 맛있었답니다. 굽기도 제가 딱 좋아하는 굽기였어요.
두번째 한우 오마카세 코스는 등심 덩치입니다. 저는 안심보다 등심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이걸 더 맛있게 먹었답니다.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데 씹는 식감이 좋았답니다. 그리고 등심은 2조각을 주셔서 좋았어요. 하하.
세번째로는 땡땡이(스지살)과 구운파가 함께 나왔습니다. 제가 구운파를 진짜 좋아하는데 고추가루와 함께 적셔진 파기름과 고기가 정말 잘 어우러졌습니다. 구운파는 매운맛이 안나고 약간 아삭한 식감이 좋았고 불향이 입혀져서 정말 잘 어울렸답니다.
서울 가성비 한우 오마카세로 인당 49,000원이라는 가격이라서 퀄리티 부분에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맛도 좋았고 고기도 좋았답니다.
셰프님께서는 두 팀을 서브해주셨는데 팀별로 먹는 속도에 맞춰서 음식을 내어주셔서 제가 먹는 속도에 맞춰 따뜻하고 맛있게 요리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네번째 한우 부위는 칼채끝입니다. 함께 주신 쌈무와 함께 곁들여서 먹으면 육즙과 쌈무의 개운함이 입안에서 춤을 추는데 마무리는 쌈무 때문인지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었답니다.
이건 서비스로 주신 양념갈비입니다. 양념갈비는 제가 좋아하는 고기인데 많이 달지도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솔직히 양념갈비는 숯불에 구워야 제맛인거 아시죠.
마지막은 채끝등심입니다. 채끝등심 위에 계란 노른자가 뿌려져있고 적양배추도 함께 곁들여 먹는 요리였습니다. 계란 노른자를 잘 익은 한우와 함께 적셔 먹으니 부드러움이 2배가 되었습니다. 적양배추의 경우 식감이 아삭아삭해서 씹는 식감까지 함께 잡아주었답니다. 노른자와 곁들이니 고소함도 더욱 풍부해졌답니다.
마지막으로는 계란덮밥이 나왔습니다. 고기 양이 생각보다 적다고 느껴지실 것 같은데 저는 천천히 먹어서 그런지 배가 또 나름 차더라구요. 계란덮밥을 먹을 때 쯤에는 배가 살짝 불렀습니다. 약간 장조림같이 간장 베이스로 졸여진 고기와 함께 계란을 비벼서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반숙으로 익혀진 계란을 쓱쓱 잘 비벼서 드시면 우리가 흔히 먹는 간장계란밥의 고급화된 맛이랍니다. 약간 김치가 있었으면 개운하면서 더 맛있을 것 같은데(역시 한국인은 김치) 이것만으로도 맛있었답니다.
마무리로는 조청이 뿌려진 가래떡구이가 나왔답니다. 저는 이미 가래떡구이를 먹을 때 배가 너무 불렀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양이 많아보이진 않는데 왜 때문인지 배가 부르더라구요. 하하.
에피타이저부터 한우 오마카세 5종과 후식으로 가래떡구이까지 함께 즐길 수 있으니 가성비 한우 오마카세가 확실합니다.
저는 배가 불렀던 반면 남자친구는 약간 부족하다고 해서 다른 블로그 후기에서 별미라고 칭찬한 갈비우동을 추가로 주문하였는데요. 앞서 먹은 계란덮밥에서 우동면으로만 바뀐 맛이랍니다..ㅎㅎ 거기에 들깨가루가 많이 곁들여진 그런 느낌이에요.
처음에 주문할때도 갈비덮밥이랑 비슷하다고 설명해주셨는데 그래도 먹어보고 싶어서 이렇게 추가주문을 하게 되었따빈다. 혹시라도 스페셜 코스를 드시고도 살짝 부족하다고 느끼신다면 갈비우동도 한번 드셔보세요~
인당 49,000원이라는 가격으로 한우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어서 즐거웠던 한남동 '소와나' 저는 충분히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하니 나중에 한남동에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미리 예약하고 가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소와나 지도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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